#19_새해 전망 트렌드, 딸기 메뉴 맛집
2022/1/2 월요일
2023년 1월호(252호) / 19번째 카페레터
|
|
|
이번호 카페레터
- welcome 2023
- 새해를 가장 상큼하게 시작하는 방법
-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는 커피를 위하여"
- 카페에 화사한 생기를 불어넣어 줄 티 메뉴 4
- COVER STORY_2301
|
|
|
지나가버린 2022년을 아쉬워함과 동시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맞이한 2023년의 1월
이번 1월호에는 새해를 조금 더 힘차게 보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했어요.
2023년에서 바라보는 새해 경기전망과, 새해를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는 딸기를 담은 공간들을 준비했어요. 더불어 전통적인 K-CAFE의 이야기와, 오래도록 떠오르는 동네 성수동의 이야기도 담았어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달인 만큼, 이번 한 해는 다르게 살아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죠. 이처럼 색다르게 찾아오는 변화가 반가운 만큼, 커피앤티의 2023년 1월호도 즐거운 마음으로 반겨주세요🌞 |
|
|
SPECIAL
새해 경기전망이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어요.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침체 국면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미중갈등 격화, 더욱 노골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보호무역 일변도 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데요. 2023년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 행요. 2023년에는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으로 국내 순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 이런 전제 하에 2023년 국내 카페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식음료시장과 커피/차시장의 동향 및 창업트렌드 변화. 주요 변수와 체크포인트 등을 정리해 봤어요. |
|
|
THEME
겨울 시즌 메뉴의 대표주자라 불리우는 '딸기', 이번 2023년 1월호에는 새해를 가장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딸기메뉴들을 만나봤어요. 카페에서 2023년을 나아갈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함께 하기 좋은 메뉴와 공간들을 소개해요.🍓 딸기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들 만나볼까요? |
|
|
INTERVIEW
다테하(Daterra)는 브라질 최고의 커피농장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커피 생산자로 손꼽힌답니다. 브라질 동남부 상파울주의 캄피나스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농장으로, 축구장 7000개 넓이의 광활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대농이에요. 7000헥타르의 영토 중 3000헥타르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만도 5100톤이나 되는 이 곳에서 이야기하는 행복한 커피를 맛봐요. |
|
|
VARIATION
이번호에서는 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시도해보면 좋을 메뉴 4가지를 소개해요. 홍차부터 녹차, 허브차, 티소믈리에 챔피언십 수상작까지. 전 부문 금상 수상작을 가진 경험이 있는 룩아워티가 제안하는 쉽고 맛있게 만드는 카페음료 레시피로 어느 때보다 화사한 새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
|
COVER STORY
#HELLO NEW YEAR
바야흐로 1월, 서로의 안녕을 묻는 새로운 해의 시작입니다. 돌이켜보면 순식간이었던 1년이지만, 지난해는 유독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 각자가 겪은 일도 있을 테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느낀 것들도 있죠. 마음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었다면 어떤 갈등도 없었을 거예요. 하고 싶다는 욕망이,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을 뿐이고, 그걸 기어이 실천하고 이뤄낸 것은 여러분의 의지 덕분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은 사실 아주 단순하고 명료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 새로운 해를 계획할 때는 먹고살기 위한 일이 아닌,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먼저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 더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나를 위한 시간들이 여러분을 의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아,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휴가 계획도 빠트리면 안되고요.
우리의 일상 대부분은 매서운 날씨처럼 싸늘하고 거칠지만, 그렇지 않았던 좋은 날의 기억이 주는 따뜻함이 그보다 더 클 것이기에. 그래서 이번해에도 여러분의 안녕을 묻고, 바랍니다.
editor_지우탁 |
|
|
지난 38년 동안 사용해오던 유통기한이 새해부터 소비기한으로 표시돼요.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폐기되는 것을 막고 자원 소비를 줄이기 위해 변경되었다고 해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데요. 이 기한 이후로도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유통기한을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는게 사실이에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뀌면 제품에 표기되는 기간이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17~80%까지 늘어난다고 해요. 다만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섭취해서는 안돼며, 적정량을 구매하여 섭취기한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앞으로는 소비기한을 확인하여 조금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
|
|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MZ 세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1960년대 경동시장에 지어진 뒤 운영을 중단한 경동극장의 내부를 살려 카페로 만들었답니다. 상영관 구조를 보존해 양문으로 된 출입구를 열고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을 향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계단식 모양이고, 스크린이 있던 정면에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드는 바가 위치해있어요. 자신만의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 영사기로 고객들의 이름이나 주문번호가 엔딩크레딧처럼 올라가게 만드는 것 또한 이곳만의 포인트!🎥 |
|
|
소식좌 트렌드 속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케이크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배불리 먹지 않는 트렌드와 더불어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가심비'경향이 반영된 결과랍니다. 미니케이크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의 경우 사전예약 1시간 30분 만에 완료,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라보카 케이크 (미니 사이즈) 4종은 직전 주 대비 판매량이 4배 증가했어요.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는 식사 마지막 디저트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남아서 버리거나 보관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대신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선택을 받은 특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 |
|
|
먹방 트렌드가 몇 년째 이어지면서 많이 먹는게 유행할 정도였는데요. 이제는 사람들이 과하게 많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보다도, 한 끼에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가심비를 중요시하고 있어요. 덕분에 먹방 트렌드도 과한 음식의 양보다는 적당한 양의 음식과 소소한 플레이팅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먹방을 더욱 선호하시나요? 🍽 |
|
|
세웅지씨, 산타펠리사 뉴크랍 입고
세웅지씨는 매년 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농장의 커피를 수입하고 있어요. 올해도 옥션랏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세싱과 품종의 산타펠리사 커피가 입고되었는데요. 매년 수입마다 빠른 품절을 기록하는 게이샤 품종은 서둘러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
|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illy caffe S.p.A의 한국 공식 파트너 ㈜큐로에프앤비에서 부드러운 초콜릿과 커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겨울 시즌음료 네베폰덴테를 출시했어요. 겨울 시즌 신메뉴 '네베 폰덴테(NEVE FONDENTE)'는 이탈리어로 '녹아내린 눈'이라는 뜻을 가진 프리미엄 음료에요. 따뜻한 모카베이스 위에 차갑고 쫀쫀한 식감의 우유폼을 올려 마치 한겨울 천천히 쌓여 녹아내린 눈과 같은 촉감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네베 폰덴테는 전국 일리카페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
|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제철 맞은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 프로모션 '러블리 스트로베리'를 진행해요. 12월부터 2023년 4워 30일까지 겨울-봄 시즌 동안 선보이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통해 당도와 향이 풍성한 논산 설향 딸기를 전문 파티시에의 레시피로 완성한 12종의 디저트를 선보인답니다. 파나코타, 크레페를 비롯하여 딸기를 활용한 피자와 브루스케타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러블리 스트로베리'는 그랜드 워커힐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딸기덕후라면 이 시즌 놓칠 수 없겠죠? |
|
|
겨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역시 딸기!🍓 매년 딸기 매니아들의 지갑이 열리는 시기죠. 특히나 호텔들에서 열리는 '딸기시즌' 프로모션은 딸기 매니아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플레이팅 분위기부터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까지, 지금이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빠르게 맛봐야겟죠? |
|
|
연말연초 홈 파티를 기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식품업계가 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신세계푸드 올반 프리미엄은 '바질크림 관자 리조또', '트러플 라구 리조또' 2종을 선보였는데요. 밀키트 전문기업인 마이셰프는 홈 파티용 신메뉴로 스테이크와 라자냐를, 프레시지는 리조또와 파스타, 수프 3종을 선보였어요. 피자알볼로는 프레시지와 손잡고 '식물성 라구 파스타' 밀키트 3종을 출시했어요. 색다른 홈파티를 계획중이라면 참고해보기 좋겠죠? |
|
|
웅진식품의 아침햇살과 일랜드이츠의 더카페가 함께 콜라보한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이번 신제품은 '아침햇살라떼'와 '아침햇살스노우' 총 2종으로 아침햇살라떼는 아침햇살을 우유와 함께 블렌딩하고 우리쌀로 든든함을 더했고, '아침햇살스노우'는 아침햇살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에 흑당의 달달함이 더해진 스무디 음료에요. 웅진식품 담당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신메뉴 2종은 고소하고 달달한 아침햇살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까운 더카페 매장에서 특별한 맛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어요. |
|
|
추억의 음료라고도 불리우는 아침햇살이 '더카페'와 콜라보한 신메뉴를 출시했다니, 마냥 신기할 따름이네요!
스무디와 라떼로 이루어진 신메뉴라고 하니, 간만에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걸요? 인테리어부터 식음료까지 파고든 레트로 트렌드. 우리도 한 번 느껴봐야겠죠? |
|
|
와치유어헤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00번길
|
러브트랙
청주시 서원구 천석로 8번길 22, 1F
|
|
|
월간 커피앤티에서는 매월 4곳의 신규카페를 잡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오픈 6개월 이내의 개인카페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 🥳) |
|
|
지금 coffeentea@naver.com👈으로 문의해 보세요! |
|
|
각 메뉴의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
많은 이들에게 파도 모양의 로고, 리커버리커피바는 익숙한 이름이죠. 그만큼이나 익숙하다 볼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여상원 대표인데요. 카페와 로스터리의 대표이면서 동시에 사진을 찍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SNS상으로만 봐도 확실한 개성이, 매력이 느껴져요.
그리고 그런 그가 대표로 있는 리커버리커피바 또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부터 다양한 필터 커피, 독특한 메뉴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 성수동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 이들이 리커버리커피바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커버리커피바 2호점인 로스터리에서 여상원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
|
"사촌 형과 누나가 선생님이었던 학원을 다녔는데, 공부를 시키겠다고 저녁에 커피를 계속 먹이는 거예요. 처음 커피를 마셨을 때는 마시자마자 욕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먹다 보니까 또 이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혼자 맛있는 커피를 따라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죠."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생각하는 미래에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요. 사진 전공을 희망한 만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으로의 진학을 알아보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커피 바리스타 학과였다고 해요.
"보자마자 완전 마음이 뒤집히더라고요. 그때까지 한 번도 커피를 직업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커피를 하고 싶다고 마음으로 크게 흔들렸어요. 그날로 바로 원서를 쓰고 대학에 들어가 커피를 전공했죠."
|
|
|
사실 리커버리커피바는 그의 두 번째 브랜드에요. 첫 번째 공간은 저스트커피로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오픈해 운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난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카페를 정리하고 떠난 호주에서 지내는 시간의 대부분을 바리스타로 일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여지없이 찾아온 코로나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고 해요. 셧다운이 되는 등 암담한 상황은 그가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뻔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기에 돌아온 이후, 심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그에게 '다시 한국에서 그의 가게를 오픈해보면 어떻겠냐'라는 권유와 함께 손을 내밀어 준 존재가 바로 그의 부모님이었다는 사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두 번째 브랜드가 바로 리커버리커피바. 파도 모양의 로고와 리커버리라는 이름에는 여상원 대표 본인이 겪고 느낀, 생각한 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스스로도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보자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나도 좀 회복을, 리커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정한 이름이고요. 로고를 파도로 정한 것은 우리가 파도를 인생의 어려움이라고 비유를 하곤 하잖아요. 파도를 맞았다고도 표현하는데, 오히려 파도가 거세게 친 뒤에 물이 더 깨끗해지는 등 자연이 회복하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움을 맞고 나면 그 어려움을 통해서 더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
|
|
편안한, 즐거운, 어려움을 잊을 수 있는
여상원 대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편안한 커피였어요. 더 정확하게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오고, 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는데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처음으로 가게를 열었던 6년 전과 동일한 4천 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필터 커피의 경우에는 좋은 퀄리티의 커피들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비싸지기도 하는데, 손님들이 편안하게 와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의자도 소파 하나 빼고는 의도적으로 딱딱한 편으로 구성했어요. 공간에 머무는 동안 그만큼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랐죠. 비전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왔다 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각자가 나름대로의 회복을 하는 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
|
여상원 대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성적인 인물이에요.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추출 세팅을 해주기도 하는 한편, SNS 상으로 보면 수준급의 사진이 종종 피드에 올라오거나 함께 일하고 있는 바리스타들의 인터뷰를 올리기도 하죠. 또 카페와 관련 있지 않은 분야의 활동들 또한 여럿 해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커피에 몸을 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느낌이 짙게 느껴져요.
"좀 자유롭게 해도 사람들이 잘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요. 첫 번째 가게도 성신여대 골목에 있었는데, 우유 박스를 테이블로 쓰는 등 좀 틀에 얽매이지 않게 그냥 자유로운 분위기였거든요. 손님들이 저한테 사장님은 성수동 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요. 요즘은 이런 개성이나 취향을 공간에 담은 곳이 많죠."
그는 처음부터 그냥 있는 그대로 자신의 스타일을 숨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그의 그런 스타일이나 분위기에 이끌린거죠. 오토바이를 타다 보니 함께 오토바이를 타는 친구들이 놀러 오고, 사진을 찍다 보니까 모델 친구들이나 배우, 지망생 친구들이 모이는 공간이 되기도 했어요.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만난 지인들이 공간에 놀러 와서 서로 친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
"로스터리는 바가 있다 보니까 마주 앉아서 한 마디 하고 또 테이블 자리에 앉아서 한마디 하다가 서로 말을 섞게 되면서 친해지는 일이 잦아요. 지난주에도 손님으로 만났다가 친해진 친구가 찾아왔는데, 거래처 사장님이 따로 와서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그날 저녁을 같이 먹고, 다음 주에도 같이 밥을 먹기로 약속을 잡았어요. 이런 식으로 손님들끼리도 다 편안한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매력적인 메뉴들이나 필터커피, 특유의 분위기 등 많은 이들이 리커버리커피바를 찾는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결국 그 중심에는 여대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고 그와 닮은, 비슷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모인 이들로 인해 공간과 브랜드의 성격, 개성은 다채롭지만 더 선명해질 것이라 생각해요. |
|
|
10년 전, 지금 그리고 10년 후에도
처음에 그는 트렌드에 빠른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해요.하지만 지금은 조금 더 생각을 전환해 트렌드 자체에 몰입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이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
"가장 빠른 트렌드는 사실 소비자들에게 이질적이라는 의미거든요. 왜냐하면 바리스타들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걸 빠르게 수용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자칫 소비자들에게 잘못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산미가 있는 커피, 무산소 발효 커피를 두고 있었던 여러 오해들처럼 오히려 낯설고 부정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거죠."
"클래식한 에스프레소도 있고, 트렌디한 에스프레소도 있잖아요. 원래 클래식한 커피를 하고 있다가 트렌디하게 하겠다고 갑자기 머신을 바꾼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본질적인 정체성은 잘 고정해두고, 이를 필터 삼아서 트렌디한 요소들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을 방법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새롭고 재밌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이 가게 변했어' 라고 느끼는 분들은 없었으면 해요." |
|
|
카페에서의 다양한 콘텐츠, 경험소비가 중요해진 시대. 리커버리커피바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틀을 깨줄 수 있는 것'이었어요.
"저는 커피 관련 종사자, 바리스타들이 왔을 때 '메뉴를 이렇게도 만들 수도 있구나'와 같이 틀을 깨는 메뉴들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밀크 베이스 메뉴에서 우유와 커피의 비율이라든가, 에스프레소 추출량에대해 한 번씩 환기를 시켜주거든요. 여러가지 경험들이나 생각들을 나누면서 어떻게 보면 솔루션을 주는 입장이 많았었어요."
바리스타들과 마주했을 때는 커피를 새롭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스페셜티커피나 산미가 있는 커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을 바꾸면서도 리커버리커피바다운 편안한 공간과 순간을 제공해요. 편안함과 새로움 이 두 가지가 리커버리커피바의 메인이 되는 콘텐츠인 셈이죠.
"앞서 말했던 직원이나 주변 사람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거예요. 이 공간을 소비하거나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더 많이 소개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보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과 또 친해질 수도 있죠.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커피가 최고라든가, 어렵고 복잡한 것보다는 그냥 언제 와도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이 콘텐츠인 공간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여상원 대표가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신밧드의 라떼를 뚝딱 만들어서 건네주셨어요. 예쁜 백조 모양의 라떼아트가 올려진 커피는 정말로 시나몬의 풍미를 달콤한 맛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편안했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마신 필터커피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답니다.
마음 한구석, 조금 불편한 무언가를 품고 있다면 리커버리를 찾아가봐요. 쌀쌀하다 못해 사무치는 날씨, 새해를 시작하는 때이기에 더욱. 아침 일찍부터 포근하게 덥힌 공간, 오방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주전자, 쉴 틈 없이 새어 나오는 여러 커피향 그리고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에 이끌려 온 사람들. 그 안에 속해 커피 한 잔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느끼는 편안함은 분명 멋진 경험일 테니까요.☕
|
|
|
내가 있는 공간 어디든 카페로 만들어주는 플레이 리스트와 함께 12월을 시작해봐요 🍀 |
|
|
여러분의 일상 속 커피앤티를 소개해주세요.
태그해주세요. 매월 3분을 선정해 커피앤티에서 준비한 사은품을 보내드립니다. |
|
|
이번호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내용은 어땠나요?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는 좀 더 인상깊은 내용들로 가득찰 거에요😄
|
|
|
월간 커피앤티 카페레터가 처음이신가요?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해 주세요! 매월 첫 출근 날에 카페레터를 보내드려요!
(무료!😘)
|
|
|
월간 커피앤티 coffeentea@naver.com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산로 71 마승빌딩 3층 | 02-579-4725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