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뱅쇼 맛집, 홈카페 장인
2022/12/1 목요일
2022년 12월호(251호) / 18번째 카페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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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카페레터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뱅쇼
- 영국 왕실이 인증한 커피, H.R. Higgins
- 나의 취향으로 만든 나의 공간, My Sweet 'Home'카페
- COVER STORY_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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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에 겨울의 기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12월❄
이번 12월호에는 겨울을 듬뿍 느껴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했어요.
따뜻한 뱅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6곳과, 나의 취향으로 완성한 나의 공간 My Sweet 'Home'카페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더불어 영국 왕실이 인증한 커피, H.R Higgins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만큼, 흘러가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겠지만 우리만의 속도를 유지하는건 어떨까요?
기온은 낮지만, 마음만은 더욱 포근하고 따뜻한 12월의 뉴스레터 시작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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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따뜻한 와인'을 의미하는 뱅쇼는 그 이름처럼 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 팔각, 정향 등 여러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만든 음료를 뜻해요. 제조방식 때문에 완성된 음료는 거의 무알콜에 가까워 부담없이 즐길 수 있죠. 이번 호에서는 뱅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6곳을 소개해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12월, 흘러나오는 캐럴을 들으며 따뜻한 뱅쇼 한 모금을 들이켜면 마냥 춥기만한 겨울은 아닐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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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지난 11월에 진행된 서울카페쇼 구르메 F&B의 부스에서 'HR 히긴스'가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소개되었어요. 영국 왕실에서 마시는 커피라는 타이틀에 감각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디자인, 여기에 이름조차도 생소한 갈라파고스 커피까지, 늘 새로운 커피에 목말라 있고, 전 세계에서도 커피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변하는 시장 중 하나인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구르메 F&B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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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커피를 마시려면 카페에 가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었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의 카페는 홈카페, 오피스카페 라는 단어가 익숙할 정도로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하게 커피를 즐겨볼수 있어요.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커피와 추출 도구를 출시하는 등의 선택지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어요. 이처럼 각자의 개성을 공간으로 만들어낸 홈카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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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FROM THIS DECEMBER
월간지를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것은 꼭 '1개월을 먼저 살고 있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어요. 미래를 예측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저희가 콘텐츠로써 건넨 말들이 여러분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2주는 지난 시기니까요. 마치 위성에서 보낸 신호를 한참이 지난 지구에서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보면 매거진에 담은 콘텐츠는 저희가 남기는 기록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12월은 모두에게 특별한 달이지만, 저희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시기입니다. 여러분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다릴 때 저희는 이미 1월을 이야기하고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직 분명 해는 바뀌지 않았고, 주변을 가득 채우는 연말의 분위기 속에 있자면 12월과 1월의 사이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어요. 그리고 올해는 한 달, 일 년, 얼마큼이 지나도 멈춰있을 시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로 어느 때보다도 차분한 연말이 되겠죠.
그래서 더 12월호를 준비하는 시간을 길게 보낸 것 같아요. 남들보다 미리 연말을 맞이해 더 오래 새해를 그리고 여러분에게 건넬 말들을 준비할 수 있었달까요. 이번호에서는 그런 어려운 마음으로 준비한 것들을 담았어요.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는 뱅쇼를 더 찐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들부터 연말을 더 포근하고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홈카페 유저들의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아, 캐럴로 가득 채운 플레이리스트도 있어요.
누군가에는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한 해의 마무리를 더 포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길, 또 다른 이들에게는 작게나마 위로의 순간이 되어주길 바라며, 한편으로는 애도의 메시지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 모든 마음을 담아, Merry and rest in Christmas.
editor_지우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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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업계가 연중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다이어리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스타벅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해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를 적립하면 플래너를 증정하는데, 스타벅스 플래너 20주년인 만큼 몰스킨과 협업하여 제작했다고 해요. 이 외에 투썸플레이스는 '2023년 데일리키트', 이디야 커피는 아트디렉터 차인철의 '인치인치인치'와 협업한 '2023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커피빈은 선물카드 6만원 이상 충전한 고객에게 '2023'플래너를 증정한다고 해요. 여러분은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 중 어떤 다이어리가 가장 탐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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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11월 17일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하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빵, 커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흰 우유 가격은 업체별로 다양하지만 최대 10% 가까이 올랐기에 1L에 2,800원대가 되었어요. 카페 업계에서는 원두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가 우유이다보니 많은 업주들의 부담감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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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격 인상을 논의했다 잠정 중단되었던 이디야가 4년만에 커피값을 인상해요.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모아 상생 경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음료 90종 중 57종을 200원에서 700원 사이로 올린다고 해요. 3000여 명 가까운 가맹점주 편의를 고려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요.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모든 점주분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름 상생을 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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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이 상승하면서 지난 여름에 커피값이 대폭 인상했어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는 물론이고 개인 카페들까지도 커피값을 올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시기에도 인상예정이 없다던 이디야커피도 결국 커피값을 인상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아메리카노는 유지하고, 다른 음료들의 금액이 높아졌어요. 커피값부터 밀크플레이션까지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에 카페 업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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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웅지씨, 세웅지씨, Best of Panama Auction 파나마 게이샤 BOP 옥션랏 입고
세웅지씨에서는 최근 열린 BoP(Best of Panama) 옥션에서 파나마 게이샤 3종을 낙찰받았어요. 내추럴 게이샤 #7위, #13위 워시드 게이샤 #16위의 커피인데요. 게이샤로 유명한 잔슨 농장의 내추럴 커피는 믿고 구매해도 될 맛을 보여주었고, 코토와 농장과 알티에리 농장 역시, 오랜 전통으로 유명한 게이샤 커피농장이에요. 또한 에스메랄다 프라이빗 컬렉션의 게이샤 워시드 3종, 내추럴 2종 스페셜 게이샤 내추럴까지 다양한 게이샤를 만날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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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상급 AOP 인증 버터 레스큐어(LESCURE)는 업소용 신제품 미니 포션버터를 무염버터와 가염버터 두 가지 버전을 출시했어요. AOP 인증 마크는 지역재료, 전통적 제조 방법과 정확한 사양들을 사용해 생산되었음을 보증하는 유럽 라벨이에요. 포션버터는 1회용으로 쓸 양이 낱개 포장된 소분 버터를 뜻해요. 최근 홈베이킹과 식사대용 등 가정 내에서 빵을 소비하는 비중이 늘며 버터 시장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레스큐어 관계자는 "레스큐어 버터는 호레카용 제품임에도 개인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유통처와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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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메가MGC스틱' 4종을 출시했어요. 메가 MGC스틱 커피는 오리지날 아메리카노·디카페인 아메리카노·스테비아 믹스커피·스테비아 디카페인 믹스커피 4종으로, 오리지날 아메리카노는 예가체프, 디카페인은 브라질 원두를 사용하였으며 두 제품 모두 20온스의 대형 텀블러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저당 제품이나 무설탕 음료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하여 출시되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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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 제품이나 무설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카페인 메가커피에서 스테비아 믹스커피가 나오면서 다양한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당을 내리면서도,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생기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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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가 출시되고 있어요. 투썸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베이커리 4종 '클래식 슈톨렌, 커피 슈톨렌, 화이트 스노우볼 쿠키, 골든 스노우볼 쿠키'를, 카페베네는 겨울 한정 신메뉴 5종으로 음료 3종과 케이크 2종 '초코악마 케이크, 다크쇼콜라 케이크'를 출시해요. 카페베네의 겨울 신메뉴 5종은 내년 2월 28일까지 한정 판매 된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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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만큼 모든 업계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힘을 쓰고 있어요. 신제품 출시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카페 업계들에서는 베이커리에 큰 힘을 쓰고 있답니다. 메뉴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패키지 컨셉까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더욱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매년 11월이 되면 주문까지 따로 받는 슈톨렌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욱 센스있는 선물 준비가 가능하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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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스타 셰프와 손잡고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비고 셰프컬렉션'을 출시했어요. 유명셰프의 한식 파인 다이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첫 '비비고 컬렉션'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2스타 '주옥'의 신창호 세프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밀키트라고 해요. '해물 육수를 더한 새우 굴림만두, 들깨 깻잎순볶음을 곁들인 항정살 구이, 삼천포 파스타' 총 세가지에요.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한식 셰프들과 협업을 강화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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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방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출강왕방길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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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커피앤티에서는 매월 4곳의 신규카페를 잡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
오픈 6개월 이내의 개인카페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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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coffeentea@naver.com👈으로 문의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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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메뉴의 이름을 클릭하면 상세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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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첫 문을 연 이후 다양한 커피를 소개하는 커피 스니퍼.
일반 우유가 아닌 자체적으로 블렌딩 한 우유로 만든 스니퍼 라떼 등 자신들이 추구하는 맛과 향, 경험들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에요. 시청점에 이어 1년 전쯤에는 역삼역 인근 센터필드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고, 목동에 로스터리를 만드는 등 꾸준하고 착실하게 입지를 다져가고 있어요.
과거 독일에서 커피향을 찾아다니며 서민들이 커피를 마시는 것을 막던 이들을 의미하는 커피 스니퍼. 이를 현대에서 브랜드의 이름으로 정한 이유는? 로고 하단에 적어둔 커피 스니퍼와 함께 만들어가자는 새로운 커피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직 가을이 채 떠나지 않은 겨울의 초입, 커피 스니퍼 센터필드점에서 신은수 대표를 만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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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작게 시작했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커피기업으로 거듭한 브랜드들의 히스토리를 생각해 봤다고 해요. 유명 커피 브랜드들은 어떤 방식으로 네이밍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는데요.
"커피와 관련된 네이밍이면 소비자들에게 더 깊이 와닿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러던 중 팀원 한 명이 추천해 준 책이 있었어요. 커피에 대한 역사가 담겨 있는 책이었는데, 책을 참고해서 10개 정도의 후보를 적고, 그 옆에 스토리를 정리해서 비교해봤어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매료되었던 단어가 커피 스니퍼였던 거죠."
커피 스니퍼라는 직업은 잠시지만 과거에 실존했던 직업 중 하나로 1700년 대 후반, 독일 정부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금지한 시대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 등장한 직업이 커피 스니퍼에요. 자국민이 독일에서 생산되는 맥주 등을 많이 소비해야 하는데, 독일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닌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또 당시 커피는 비교적 고급 음료에 속하다보니 독일 정부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한테 로스팅 자격을 부여해서 일반 서민층은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막았어요. 이러니 자연스럽게 커피 밀거래와 밀반입이 많아졌고, 몰래 집에서 커피를 볶아 마시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죠.
"그래서 당시 정부는 커피를 볶으면 퍼지는 커피향을 추적해서 커피를 몰래 마시는 사람들을 막기로 했던 거죠. 그렇게 당시 퇴역한 군인들과 같은 이들에게 일종의 직책을 주고 단속을 하게 했는데, 이들을 바로 커피 스니퍼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지금은 커피를 매일 한 잔 혹은 두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일상이잖아요. 커피 스니퍼라는 단어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지금 시대에 맞춰서, 저희 생각을 담아 재해석해서 긍정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로스팅을 통해 커피향을 퍼뜨려 우리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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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스니퍼의 로고 하단에는 'Create the new coffee culture with koffee sniffer'라는 문장이 적혀있어요. 커피 스니퍼의 슬로건이기도 한 이 문장은 의미 그대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싶은,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답니다.
"단순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보다는 커피도 결국 하나의 음료잖아요. 이걸 조금 더 특별하게 제공하면 손님들에게 단순한 커피 한잔 이상의 무언가를 전달하거나, 깨닫도록 도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는 손님들에게 커피를 통해 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요.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조금 더 특별하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 경험을 우선시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와 그의 팀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해요.
각 매장마다 제공되는 메뉴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는 커피로, 이는 다시 에스프레소 메뉴와 라떼 메뉴, 그리고 커피 스니퍼의 아메리카노라고 할 수 있는 블랙커피로 구분돼요. 시그니처 메뉴로는 커스터드 라떼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이고, 여기에 시즌에 맞춰 운영되는 필터 커피 라인업은 보통 4~6가지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류는 모두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데, 매장마다 만나볼 수 있는 디저트가 다르다는 점은 커피 스니퍼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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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문화의 중간 디렉터 역할
커피 스니퍼에서 소개할 커피를 셀렉할 때의 기준은 더 쉽게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고 해요. 무조건 손님을 위한 맛을 지닌 커피를 선택한다는 것으로, 지나치게 독특하거나 발효가 심한 커피들은 개성적이지만 아무래도 쉽게 다가가기 힘들기 때문에 지양하게 된다해요.
"저희가 생각하는 커피 스니퍼의 현재 스페셜티 업계 포지션은 '최고가 되겠다' 이런 것보다는 '이런 커피 문화가 있는데 어떠세요?'라는 식으로 전달하는 중간 디렉터의 역할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커피들을 조금씩 경험을 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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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표는 커피 스니퍼가 만들고자 하는 문화를 내부적인 문화와 외부적인 문화로 구분했어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내부적인 문화는 일종의 조직 문화가 잘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조직 문화가 곧 서비스에 대한 애티튜드나 태도와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럽게 복지나 급여조건 등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등 바리스타로서의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대부분의 바리스타분들이 1년 이상 함께 해오고 있는데, 사실 1년이라는 기간도 2호점이 오픈하고 이제 1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함께 한 지 3년이 넘은 분도 있고요. 오랫동안 함께 해오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다닐만한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소비문화는 상황이 좀 달라요. 내부적인 문화는 피드백을 확실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반면, 외부적인 문화는 손님들과 확실한 피드백을 주고받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 먼저겠다 생각했어요. 앞서 말했던 스니퍼 라떼도 그런 시도 중 하나인 거고요."
'아 여기 커피는, 여기 브랜드는 라떼가 독특한 데 맛도 있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메뉴에 눈길이 가게 된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점차 커피 스니퍼가 커피 회사라는 것을, 어떤 개성을 지닌 브랜드인지를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전해가죠. 그렇게 주고받으며 쌓은 관계 속에서 문화가 형성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만족하는 소비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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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직관적인 경험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그는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문화가 먼 저 형성이 됐다"라며, "이 영향인지 커피는 쓰다라거나 카페 메뉴는 다양하다 등의 인식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커피 스니퍼의 메뉴는 단조로운데요. 구색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커피에 집중하고자 했기 때문이에요. 커피 자체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들이 있어야 커피에 대한 인식이나 바리스타들을 바라보는 시선 등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단순하게 인테리어가 예쁜 곳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이 만족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어요. 공간은 커피에 더 몰입해서 마시기 위한 하나의 무드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공간에서 좋은 커피를 마신다면 더 큰 만족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 커피를 쓰지 않고 달콤한, 무척 복합적인 음료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이 기분 좋은 음료를 소비자분들이 온전히,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저희 목표예요. 그 노력 중 하나로 커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기호에 맞게 세밀하게 추천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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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커피 스니퍼는 매해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로스팅 팩토리를 오픈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또 연말을 겸하여 내부적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바리스타들이 로스터가 선택한 5~6가지 종류의 생두를 직접 블렌딩을 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바리스타 블랜드 두 종류가 탄생했고 한정판으로 판매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리스타들이 로스터와 함께 진행하는 콘텐츠들이 계획되어 있어요. 원재료까지는 아니지만 바리스타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면 판매를 할 때 만족감도 그렇고 더 자신있게 고객분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커피 스니퍼를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경험'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했어요.
"경험이라는 것은 우리가 좋은 경험을 하면 되게 좋은 기억으로 계속 남잖아요. 저는 커피 스니퍼라는 브랜드 자체가 방문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되어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순간으로 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정보에 한 번에 노출되면 기억하기 쉽지 않은 것은 물론, 피로감마저 들기 마련이죠. 그러한 스트레스는 다시 좋았던, 좋아할 수도 있었던 경험마저 퇴색시켜 불쾌함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해요. 커피 스니퍼에서는 이러한 피로감도, 스트레스도 없어요. 공간 자체가 방문하는 이들의 특별한 커피 경험을 위한 구성이죠. 공간의 무드부터 메뉴의 구성, 메뉴 하나하나를 위한 가이드라인까지. 그저 문을 열고 들어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고 즐기면 될 뿐! 부드럽게 목을 타고 흘러가는 커피처럼 그 순간도 부드러운 경험으로 기억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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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공간 어디든 카페로 만들어주는 플레이 리스트와 함께 12월을 시작해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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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일상 속 커피앤티를 소개해주세요.
태그해주세요. 매월 3분을 선정해 커피앤티에서 준비한 사은품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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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의 내용은 어땠나요?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알려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는 좀 더 인상깊은 내용들로 가득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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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커피앤티 카페레터가 처음이신가요?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해 주세요! 매월 첫 출근 날에 카페레터를 보내드려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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